[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DL이앤씨가 송산그린시티·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연결도로의 주 교량인 하모니 브리지에 첫 번째 상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23일 DL이앤씨가 송산그린시티와 시화MTV 연결도로의 기초 공사를 마친 후 첫 상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자료=DL이앤씨)
교량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이다. 상판이 올라가는 것은 기초 공사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송산그린시티와 시화MTV를 잇는 총길이 2830m 도로 신설 공사다. 왕복 4차로로 시화호 한가운데를 가로지른다. 1165m 길이의 하모니 브리지도 이 구간에 함께 포함된다. 총공사 금액은 2354억원이다. 준공은 오는 2027년 5월 예정이다.
특히 이 교량은 사업의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교량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1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설계했다. 사장교는 주탑에 고정된 케이블이 상판을 지지하는 구조다. 교량 주탑 근처에는 시화호 전경을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는 보도교와 다리 전체에 경관조명도 설치된다.
일대에선 화성시와 안산시가 직접 연결되면서 이동 시간 단축과 주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모니 브리지를 이용하면 송산그린시티에서 시화MTV까진 약 5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 공룡알 화석 산지와 시화MTV 거북섬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 일대를 묶어 관광 명소로 개발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단순한 교량 건설의 차원을 넘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산업과 생활의 기반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다”라며 “랜드마크 교량을 짓는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