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DL이앤씨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자회사 카본코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DL이앤씨의 자회사인 카본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 내는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자료=DL이앤씨)

이 흡수제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에 적용하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본코의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다. 그만큼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는 2.15GJ에 불과하다. 상용 흡수제인 모노에탄올아민(MEA)보다 46%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인 것이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바스프(BASF)나 셸(Shell), 미쓰비시중공업의 흡수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캐나다 앨버타탄소전환기술센터(ACCTC)에서 진행된 파일럿 공정에서 흡수제 성능 검증도 완료했다. 다음 달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선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본격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다.

통상 10년 걸리는 흡수제 개발 기간은 3년으로 단축했다. 특히 CCUS 전문가 심재구 박사를 영입해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흡수제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CCUS 수요에 대응하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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