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DL이앤씨가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영동양수발전소 조감도 (자료=DL이앤씨)

양수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댐을 두고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영동군 상촌면과 양강면 일대에 118만㎡ 크기로 조성된다. 전력 용량은 500㎿ 규모다. 이는 약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신규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이다. 준공은 오는 2030년이 목표다.

탈탄소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점점 주목을 받으면서 ‘전기 저장 능력’을 갖춘 양수발전소 수요는 높아지는 추세다.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전력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전력 당국 역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1.75GW(기가와트) 규모 양수발전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마지막 양수발전소를 준공한 건설사이면서 1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설사다”며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