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도 조사에 나선 모습이다.

SKT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해 정부에서 조사에 나섰다. (자료=연합뉴스)

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로 인해 고객 유심 관련정보 유출 의심정황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침해사고로 인해 가입자별 유심 고유식별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정보 유출 여부는 조사 중이다.

회사 측은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후 KISA를 포함한 유관기관에 즉시 신고했으며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출 정보 악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체 시스템 전수조사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피해 의심징후 발견 시 즉각 이용 정지 및 안내조치 강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개인정보 도용 불법 개통을 차단하기 위한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관기관들도 신속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 21일 SKT에 침해사고 관련 자료 보존 및 제출을 요구했으며 사고원인 분석과 피해 방지를 위해 KISA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해 기술지원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필요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심층적인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기술적·관리적 보안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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