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 5600만 달러 벤처 투자 유치
창업 후 4년 동안 총 투자금액 2억 7000만 달러 유치
SV인베스트먼트, 사우디 아람코 벤처스와 글로벌 라운드 공동 리드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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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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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아모지(Amogy)가 사우디 아람코 벤처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도 하에 56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창립 이래 4년 동안 누적 투자금 총 2억 7000만 달러를 돌파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는 지난 2024년 9월 세계 최초의 탄소 배출 제로 암모니아 기반 동력 선박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전에도 항공 드론, 상업용 농업 트랙터, 대형 트럭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모지의 특허 기술인 암모니아 기반 발전 시스템은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이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한 후 생성된 수소를 수소 연소 엔진 또는 수소 연료전지에 공급하여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사우디 아람코 벤처스와 신규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도했다. 삼성중공업, 호주 광산기업 BHP, 한화투자증권, AFW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키보 인베스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였다.
또한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일본 선사 MOL, Yanmar, AP 벤처스, Marunouchi 이노베이션파트너스와 같은 기존 투자자들도 동참하였다. 특히 아모지와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 기반 차세대 발전 기술 공동 개발 등을 포함하여 양사간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지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우성훈 대표는 “창립한 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해운 및 발전과 같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발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최근에는 암모니아 기반 동력 예인선 ‘NH3 크라켄’의 항해로 아모지 기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탄소 솔루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어려운 투자 유치 환경 가운데서도 업계 대표 투자자들로부터 강력한 신뢰와 지원을 받게 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람코 벤처스와 함께 이번 투자 라운드를 진두지휘한 SV인베스트먼트 최일용 수석팀장은 “Amogy 팀은 아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해 나가면서도 그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의의와 가치를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빠르게 실현해내는 역량을 가진 팀”이라면서 “그 동안 축적된 요소 기술들을 최적화하여 소형화 모듈화된 암모니아 기반 발전 시스템 제품의 실증을 완료하였으며, 곧 글로벌 잠재 고객사들의 니즈를 신속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팀”이라고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아모지는 해운 및 분산발전용 전력 생산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기술 상용화 속도를 가속화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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