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갚는 서민 ‘역대 최대’..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2.22 16:11 의견 0
올해 채무조정 신청자가 역대 최다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빚을 갚지 못하는 서민들의 숫자가 역대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채무조정 신청 인원은 17만9310명으로 집계됐다.

12월 수치를 합산할 경우 지난해 기록인 18만4867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영업자들의 채무조정 신청은 2만6267건으로 이미 작년 기록(2만5024건)을 넘어섰다.

채무조정은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상환기간 연장과 이자율 조정 및 채무 감면 등을 해주는 제도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12만~13만명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들어 18만명대로 크게 늘었다.

관련해 이 의원은 제도권 금융을 활용하기 어려운 저신용자 및 저소득층 보호가 필요해진 만큼 안정적인 서민정책금융 공급을 위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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