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6시간] S&P “한국 신용등급에 비상계엄 관련 영향 없다”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04 15: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4일 밝혔다.

4일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나신평과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국제 투자자 입장에선 마이너스 쇼크 요인이 되겠지만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사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자료=연합뉴스)

킴엥 탄 S&P 전무는 이날 나이스신용평가사와 공동 개최한 ‘지정학적 상황 변화로 인한 신용 불확실성 증가’ 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의 현 신용등급인 장기 기준 ‘AA’를 바꿀 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제 투자자 입장에선 분명 마이너스 쇼크 요인이다”라며 “투자의사 결정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정치적 리스크가 없는 곳이라면 한국 투자를 철회하고 투자금을 옮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엔디 리우 S&P 전무도 “한국의 전반적 신용 환경이나 기업의 신용도에 관한 계엄 여파는 현재로선 완화된 상황이다”라며 “비상계엄의 잠재적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2016~2017년 대통령 탄핵과 대선 전국 때도 시장의 출렁거림이 있었지만 주가지주와 금리는 시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며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에 따라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김대현 S&P 상무는 “정부가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상당히 빠르게 대응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나 시장 심리가 중요한 때인 만큼 절대적 금액보다 정부가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줬다는 사실을 의미 있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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