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46만명..주식·부동산에 관심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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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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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들이 4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는 모두 46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 증가한 수치다.
이들 중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자산가들은 42만1800명으로 91.5%를 차지했다.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고자산가는 2만9100명으로 6.3%를 차지했으며 300억원 이상 초고자산가는 1만100명으로 2.2% 비중을 나타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그 중 초고자산가 보유 비중이 44.8%를 차지했다.
한국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총 2802조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이는 법인명의 부동산자산 규모 확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하락 국면에서 자금 동원력이 큰 법인들이 공격적인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뜻이다.
이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금융자산 38.9%와 부동산자산 55.4%로 구성됐으며 거주용 부동산이 3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년간 금융투자에서 수익을 경험한 부자들은 32.2%로 손실을 본 이들보다 4배가량 많았으며 가장 많은 부자가 수익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금융상품은 ‘주식’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자들이 꼽은 단기 유망 투자처 1위는 주식이었으며 금·보석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거주용 주택이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이외에도 ‘부자’의 기준에 대한 이들의 인식은 총자산 100억원 이상이었으며 47.2%는 스스로를 부자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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