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6G 백서 발표..비지상 네트워크 활용 미래상 제시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0.23 15:02 의견 0
LG유플러스가 비지상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6G 백서를 발간했다.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위성 등 비지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6G 서비스 전망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상용화될 6G 이동통신 서비스 발전 방향을 전망하는 ‘6G 백서-비지상 네트워크(NTN)’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지난해 6G 비전 백서에서 다룬 ▲지속가능성 ▲지능화 ▲확장성 등 핵심 비전을 구체화한 후속판으로 올해 5월 공개한 앰비언트 IoT 백서에 이어 발간됐다. 특히 6G와 이전 세대 통신 기술의 가장 큰 차별점인 비지상 네트워크를 주제로 작성됐다.

비지상 네트워크는 지상에 설치된 기지국뿐만 아니라 통신 위성이나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고고도 플랫폼 무선국(HAPS) 등 공중 및 우주 인프라를 활용하는 신개념 네트워크다. 기존 5G가 제공하는 고속 데이터 통신과 저지연성이 지상에서 벗어나 공중 및 우주 영역까지 확장되는 것으로 지상·공중·우주를 아우르는 3차원 통신 시대의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긴 지연시간 ▲낮은 전송 속도 ▲전송 출력 제약 등 기술적 도전 과제들이 존재한다. 이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GPP는 ‘릴리즈 17’에서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을 처음 정의했으며 2029년경 완성될 6G 최초의 표준규격 ‘릴리즈 21’에서는 지상·비지상 네트워크 통합 기술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지상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도심항공교통(UAM)과 무인항공기(UAV) 등 새로운 서비스의 통신 범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공중 및 우주를 활용한 다차원적인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실시간 연결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구현이 기대된다.

백서에서는 ▲비지상 네트워크의 기술적 발전 방향 ▲국제 표준화 기구 3GPP의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화 현황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6G 상용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와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LEO) ▲중궤도 위성(MEO) ▲정지궤도 위성(GEO) 등을 활용해 전 지구적인 통신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재사용 발사체 기술 발전이 위성망 구축 비용을 절감해 경제적인 글로벌 통신망 구축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위성 간 통신(Inter-Satellite Link) 기술을 통해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고 초고속 전송이 가능해지는 등 위성 통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향후에는 위성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위성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도서 산간 및 오지에서도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원격의료 등 고속 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비지상 네트워크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개념 검증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6G 포럼과 3GPP 등 국내외 협단체의 표준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CTO 미래기술/전략담당 최윤호 상무은 “비지상 네트워크는 6G 상용화 이후 고객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자 차세대 유스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6G 기술연구와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6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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