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건폐율 높지만 로또청약 기대되는 단지..‘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대치동 학원가 인접∙분양가상한한제 적용
높은 건폐율∙소규모 단지 구성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08 10:3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건폐율이 높고 소규모로 조성돼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나 분양가상한제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8일 분양에 나선다.

8일 특별분양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건설 현장 모습 (사진=우용하 기자)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청약 신청이 시작됐다. 서울시 강남구에서도 대치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8개동에 지하4층~지상16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94㎡로 구성돼 있으며 282세대 중 72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타입별로는 ▲59㎡A 21세대 ▲59㎡B 4세대 ▲59㎡D 3세대 ▲59㎡E 4세대 ▲72㎡T 7세대 ▲84㎡B 31세대 ▲94㎡T 2세대가 공급된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4개월이 지났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1순위 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선정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유형별, 순위별 선정방법에 따르며 동호수는 구분 없이 타입별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다. 선정 과정에서 경쟁이 있으면 지역우선공급에 따라 서울시 거주자가 우선된다.

청약은 8일 특별공급부터 시작됐다. 오는 10일과 11일에는 1순위 신청이 진행되고 2순위 신청은 14일 가능하다. 정당계약일은 23일부터 27일까지며 입주는 내년 8월 이뤄진다. 다만 대치동의 경우 투기과열지역과 청약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전매제한기간과 거주의무기간이 각각 3년, 2년씩 부과된다. 재당첨 제한도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적용된다.

■ 강점 UP : 삼성역·대치동 학원가 인접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대치 에델루이는 서울 대표 학원가인 대치동에 들어서는 만큼 강남 8학군에서도 교육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 우선 단지에서 도보 6분 거리에 대현초가 위치하고 휘문중·대명중·휘문고와는 역삼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해 있다. 단지 바로 옆 빌딩엔 종로학원이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고 GTX 개통 호재 역시 존재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3호선 대치역까지 도보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삼성역 GTX-A·C노선 개통 시 강남 외 서울·경기 주요 업무지구 직주근접성은 더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역 인근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이 존재해 생활 편의성 역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대치 에델루이 84㎡ 타입의 분양가는 20억9830만~22억3080만원에 형성돼 있다. 전체 타입의 3.3㎡당 분양가는 6530만원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입주한 대치르엘 84㎡ 타입이 4월 27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대치 에델루이의 분양가와 5억원가량 차이 나는 것이다. 2년차 아파트인 대치푸르지오 써밋 59㎡ 타입은 작년 10월과 12월 22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대치 에델루이의 같은 타입 최고 분양가인 16억4340만원과 비교해 보면 6억원가량 차이 났다.

■ 약점 DOWN : 적은 물량과 답답한 환경·촉박한 입주 일정

대치 에델루이에서 분양에 나오는 물량은 72세대이며 전 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학군이 우수한 만큼 자녀가 있는 학부모 세대의 청약 도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 중소형 평수는 좁게 느껴질 수 있다. 물량이 적게 공급되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건폐율 역시 높게 측정됐다. 건폐율이란 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의 바닥 면적 비율로 건축 밀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아파트의 건폐율은 일반적으로 15~20% 수준이지만 대치 에델루이의 건폐율은 이보다 높은 38%로 확인됐다. 높은 건폐율을 보이기에 동간 간격이 좁을 것으로 예상되고 학원가 건물 사이에 들어서는 만큼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입주 일정이 촉박해 초기 자금 부담도 매우 크다. 입주는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는데 84㎡ 당첨 시 초기 계약금만 4억1966만~4억4616만원 수준이고 5차례 나눠 지급하는 분담금은 2억9830만~3억3462만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기름상혼비율이 시행됐고 은행권에서도 대출 문턱을 올린 상황이라 당첨이 되더라도 입주 전까지 계약금과 분담금을 마련하는데 난항을 겪을 수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부동산업계는 최상급 입지에 더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대 시세 차익 가능한 매물이라 무난히 완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일정이 촉박하고 분담금 마련 부담이 커 청년층 수요는 적겠지만 강남 8학군과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해 있어 학부모님들이 많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5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청약으로 평가돼 고령층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청약은 흥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