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LH, 올해 주택 착공 실적 8% 수준 ..5만가구 중 4000가구에 불과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23 13: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목표했던 공공주택 착공 목표 중 실제 착공에 나선 가구는 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이한준 LH 사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LH가 착공한 공공주택의 물량은 약 40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LH는 올해 3기 신도시 1만 가구를 포함해 공공주택을 총 5만120가구 착공하겠다고 목표한 바 있다. 하지만 연말까지 3개월을 앞두고 있음에도 실제 착공을 진행한 비율은 8%를 겨우 넘긴 것이다.

이에 올해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LH가 올해도 착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LH는 7만8178가구를 목표했던 2019년에 8만4187가구를 착공해 마지막으로 목표를 달성한 이래 단 한 번도 착공률 100%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에는 ▲2021년 38.3% ▲2022년 44.1% ▲2023년 50.9%로 3년 연속 50% 안팎을 기록했다.

올해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자 LH는 ▲10월 2000가구 ▲11월 2000가구 ▲12월 4만2000가구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4만6000가구 중 1만6000가구는 입찰 완료됐다.

이에 이연희 의원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무려 4만6000가구 특히 12월에만 4만2000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침체된 부동산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의심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연말에 착공을 집중하는 잘못된 관행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약속하건대 12월 말일까지 차질 없이 5만가구를 착공하고 결과를 보고하겠다”며 “내년에는 6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하는 데 우려 사항을 방지하기 위해 1만가구를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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