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수억원대의 시세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일명 ‘로또 청약’이라고 평가받는 ‘청담 르엘’의 청약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담 르엘’이 청약을 진행한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담당했으며 단지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위치한다.
청담르엘은 9개동에 지하 4층~지상 35층으로 구성되고 전용면적은 59㎡와 84㎡로 이뤄져 있다. 총 1261세대 중 149세대가 일반분양 되며 전용면적별 ▲59㎡A 34세대 ▲59㎡B 39세대 ▲84㎡A 25세대 ▲84㎡B 38세대 ▲84㎡C 1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4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1순위 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2주택 이상 소유하고 있거나 지난 5년 이내 청약에 당첨된 기록이 있는 세대에 속하고 있다면 1순위 신청은 불가능하다.
당첨자는 순위별 선정방법에 따르며 동호수는 유형별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다. 경쟁이 있을 경우 서울시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신청자가 우선된다.
청약은 19일 특별공급을 먼저 진행하며 1순위 신청은 20일과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2순위는 24일 신청 가능하고 당첨자는 30일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할 수 있으며 입주는 내년 11월 진행될 계획이다. 거주의무기간은 없으나 전매제한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까지 적용된다.
■ 강점 UP : 역세권 한강뷰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청담 르엘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8년 만에 한강 조망권을 가진 채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다. 한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곧장 한강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청담 근린공원과 도로공원으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철도 교통 인프라도 매우 우수하다. 도보로 약 10분이면 단지 앞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이용이 가능하고 2028년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완전 개통될 경우 삼성역에서 탑승 가능해 철도 교통 편의는 더 향상될 전망이다. 도로 접근성이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가 단지와 붙어 있어 곧바로 진입 가능하고 영동대로와 청담대교를 통해 강변북로까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단지에서 2km 내에는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이 위치하는 등 뛰어난 문화시설 인프라 역시 보유하고 있다. 봉은초와 봉은중·경기고로 도보 통학까지 가능해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한 정도로 분양가가 형성됐으며 실거주의무기간이 없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인다. 청담르엘 84㎡ 타입의 분양가는 22억6800만~25억46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는데 바로 옆에 위치한 청담자이의 84㎡가 6월 32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청담자이의 경우 2011년 준공된 준신축임에도 분양가와 약 7억~10억가량 차이 나는 만큼 주변시세보다 확연히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 약점 DOWN : 어쩔 수 없는 올림픽대로 소음·분진
단지와 한강 사이에는 서울 핵심 도로 중 하나인 올림픽대로가 지나간다. 한강을 따라 이어져 있는 도로인 만큼 차량 통행량이 매우 많고 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하기에 입주 시 소음이나 분진 관련 문제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특히 단지가 위치한 청담동은 투기과열지구로 무주택자 담보인정비율(LTV) 50%가 적용돼 분양가의 50%를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시세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임에도 분양가가 20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기에 청약을 위해선 10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형 쇼핑몰과 문화시설 접근이 좋지만 생활에 필요한 대형마트가 가까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아쉬운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는 그럼에도 뛰어난 입지조건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의 강점이 매우 크다며 청약 역시 무난히 흥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한강 변에 위치하고 마트와 거리가 있는 것 제외하면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당첨되기만 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소식에 찾아오는 사람이 끊기지 않고 있어 흥행은 물론 높은 경쟁률까지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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