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시장 트렌드 '경력직 강화'..경총 신규채용 실태조사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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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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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기업들이 신규채용에서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6.8%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3일 밝혔다.
신규채용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 있음이라는 응답이 66.8%로 가장 높았다. 계획 없음이라는 응답은 11.0%, 신규채용 여부 미정이라는 응답은 22.2%로 조사됐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7.5%로 가장 높았다. ‘작년보다 확대’는 14.7%, ‘작년보다 축소’는 8.7%,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이라는 응답도 19.2%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올해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신규채용 방식은 응답 기업의 60.6%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32.2%,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채용 규모 확정 등 신규채용 계획의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2.0%가 ‘특정 시점 없이 수시로 파악·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4.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력직 선호도 강화’라는 응답이 56.8%, ‘수시채용 증가’라는 응답이 42.2%로 높았다.
응답 기업의 11.0%가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을 활용한다‘고 답했는데, 기업 규모가 클수록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 등 입사 지원에 대한 기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 ‘평가 유보(중립)’이 68.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개혁과 해묵은 규제 정비로 경영상 리스크를 최소화해주어야 기업들이 보다 과감하게 채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채용과정에서 구직자의 직무경험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 직접 청년 대상 직무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주도 직업훈련이 청년의 고용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고용서비스와의 발전적 연계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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