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문화로” NHN, 日 ‘#콤파스 페스티벌’에 7000명 운집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2.20 10:11
의견
0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NHN의 게임 ‘#콤파스’가 일본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한 모습이다.
NHN은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콤파스’의 정규 오프라인 행사 ‘#콤파스 페스티벌 8th ANNIVERSARY’를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콤파스’는 일본 팬덤 문화 공략에 성공하면서 2016년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3vs3 모바일 대전 게임이다. 일본 도완고와 공동 개발해 ‘니코니코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부터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팬덤이 활성화됨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와 상시 카페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했다. 특히 매년 일본의 주요 지역에서 개최해온 오프라인 행사 ‘#콤파스 페스티벌’은 많은 팬들이 참여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출시 8주년을 테마로 일본 도쿄 인근의 대규모 전시장인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에서 14일에 진행됐다. 사전에 구매 가능했던 참가 티켓은 오픈 1달 만에 매진됐으며 단일 게임 행사임에도 총 7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석했다. 하루 종일 진행된 온라인 생방송은 총 30만5139명이 시청했으며 동시 접속자 수도 8900명을 넘겼다.
행사 프로그램은 ▲그랜드슬램 2024년 최강 결정 대회 ▲대전 교류회 ▲공식 코스프레 촬영회 ▲엔조이 음악무대 ▲#콤파스 뉴스 ▲개발진 토크 코너 ▲영웅 디자인 콘테스트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NHN플레이아트가 도쿄와 오사카에서 상시 운영 중인 ‘#콤파스카페’가 행사장 내 팝업 스토어로 등장했으며 다양한 오리지널 및 한정 상품을 제공하는 굿즈샵도 운영됐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2025년 신규 컬래버레이션 소식과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및 오프라인 행사 계획 등을 공개한 ‘#콤파스 뉴스’ 코너였다. 인기 선수 및 코스플레이어 등과 게임을 플레이 하는 ‘대전 교류회’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헌터X헌터’와의 컬레버레이션과 45번째 신규 오리지널 영웅 ‘미리포유’가 공개되자 관람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메인 스테이지와 엔조이 스테이지를 비롯해 게임과 관련된 테마의 액티비티를 다양한게 즐길 수 있는 작은 체험 부스 모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행사에 참석한 10대 방문객은 “친구 권유로 작년 ‘#콤파스 봄 페스티벌’에 참석해 ‘#콤파스’를 처음 접했는데 온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즐기다 보니 지금은 친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됐다”며, “좋아하는 영웅으로 치장한 공식 코스플레이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것이 뜻깊었고 ‘대전 교류회’를 통해 게임을 함께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것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NHN은 일본 내 ‘#콤파스’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내년 2월 8일 개최되는 ‘#콤파스 시크릿 파티’ 등 앞으로도 꾸준히 페스티벌을 개최해 팬덤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4월 방송을 목표로 ‘#콤파스’ 기반의 애니메이션 ‘#콤파스 2.0’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정우진 NHN 및 NHN플레이아트 대표는 “‘#콤파스’는 2017년부터 매년 시즌별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20세대의 문화처럼 시작돼 나이가 들어도 추억하며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NHN은 2025년 8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하는 게임들에 ‘#콤파스’의 사례를 접목시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