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에 시장 격동..위믹스 등 게임 코인도 힘 받을까
시황만으론 한계 명확..차별점 바탕 자체 경쟁력 키워야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26 14: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최근 비트코인 랠리의 영향이 소위 ‘김치코인’까지 퍼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위믹스를 비롯해 엑스플라와 보라 등 국내 게임사들의 토큰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위해서는 자체 서비스와 활용처 등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일 대비 2.29% 하락한 1.29달러다.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는 1797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뒤 숨을 고르는 양상이 관측된다. 지난 17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계단식 상승세를 보였으며 1달 전과 비교해서는 74.66% 올랐다. 메타보라 싱가폴의 보라 코인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같은 기간 61.58% 상승했다.
최근 ‘트럼프 랠리’에 따른 주요 토큰의 가격 급등세에 따라 이들의 가격도 요동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과 일부 밈코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상승세가 알트코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친가상자산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알트코인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관련 규제 완화에 따라 생태계 조성 및 확장에 더 유리한 환경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다만 주요 코인들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과 달리 소위 ‘김치코인’들의 경우 그 영향이 다소 제한적인 것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다. 마브렉스와 엑스플라는 혼조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폭이 10%대로 비교적 크지 않았으며 위믹스와 보라 코인 가격도 아직 박스권 내에 있는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황만으로는 가격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하기도 했다. 이들 코인의 거래량이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하는 등 관심도 측면에서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해외 알트코인과의 차별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덱스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 기존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처를 넓히며 차별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외 관련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생태계를 키우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외적 환경을 보면 알트코인의 강세를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겠지만 소위 ‘김치코인’들의 경우 국내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어 여타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와 비교해 차별점을 보여주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 등 각 업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활용처를 만들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저변을 확장해 나가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