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메리츠금융지주, 불확실성 상존하지만 주주환원 규모 기대 부합할 것”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7.05 08:23 | 최종 수정 2024.07.05 08:2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일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주주환원 규모는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대비 예상 주주환원규모로 봤을 때 주요 은행금융지주사나 대형 보험사보다 저평가 상태”라며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 높다”고 판단했다.

메리츠금융지주 본사 (자료=메리츠화재)

그는 보고서에서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규모는 2500억원으로 예상되며 연간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7500억원, 주당배당금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400원으로 전망(총주주환원율 55% 예상)했다.

또 최근 보험회계제도(IFRS17) 공동협의체가 구성되는 등 메리츠화재의 실적과 관련된 주요한 제도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CSM(보험계약마진)에 변화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내 장기보험 비중이 큰 동사의 불확실성이 다소 클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지주 손익 추정치도 변동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논의되는 이슈들은 자본비율이나 배당가능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점에서 메리츠화재의 배당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거기에 지주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여력을 제고하고 있고 2023년 귀속 현금배당 후 기준으로도 이중레버리지비율 잔여 여력은 약 0.5조원인 데다 배당가능이익도 충분해 총주주환원율 상향을 통해 주주환원규모는 방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메리츠증권에 대한 자본확충 가능성은 있지만 메리츠화재가 반기 배당이 가능하고 지주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여력 있어 자본정책 불확실성은 제한적”이라며 “메리츠캐피탈 건전성도 유상증자(2000억원)와 대출참가계약(3000억원)을 통해 여력 확보돼 단기적으로 추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