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위메이드·컴투스 적자탈출 청신호..게임업계, 실적 회복 조짐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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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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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올 하반기 각 기업들의 신작 모멘텀이 이어지며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 반등이 임박한 모습이다. 넷마블을 비롯해 위메이드, 컴투스 등 지난해 적자였던 게임사들의 2분기 흑자 예상이 나오면서 흐름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4일 증권정보 사이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과 위메이드, 컴투스 등을 중심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출시했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이 모두 양호한 초기 성적을 거둔 영향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성과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출시 첫날 140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이 게임의 출시 이후 1달간 글로벌 매출이 7000만달러(약 9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넷마블이 대형 신작들을 통해 성과를 거두면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라며 “하반기에도 4종 신작을 예고한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 연간 흑자전환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컴투스의 실적 추정치는 매출 1890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20% 줄어드나 흑자전환에는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게임 등 기존 캐시카우의 성수기 및 이벤트 효과가 주 요인이다. 3월 말 출시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실적 온기 반영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도 영업익 19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동안 이어진 적자에서 탈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박관호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이후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재정비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와 펄어비스 등은 2분기 적자가 예상됐지만 이후 전망은 밝다.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쿠키런: 모험의 탑’이 주목할 만한 초기 성과를 보이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의 독주 구도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역대급 성공을 거둔 영향이다. 중국 출시 후 1달 동안 현지 iOS 매출만 2억7000만달러(약 3728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치도 나왔으며, 이는 2년 3개월간 국내에서 올린 누적 매출을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넥슨이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밴드 최상단 기준 매출 9318억원, 영업이익 246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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