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에 2000억원 지원..유상증자 참여, 부동산PF 자산도 매입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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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08:28 | 최종 수정 2024.06.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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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메리츠캐피탈에 대해 메리츠증권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선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이 발행하는 신주 400만주(총 2000억원)를 이달 17일 취득할 예정이다.
메리츠캐피탈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메리츠증권이 인수하는 형태다.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 변동은 없다.
이와 더불어 메리츠캐피탈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브릿지론 등을 메리츠증권이 떠안는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대출참가계약 방식의 자산매각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3334억원(대출자산원금 기준) 규모 자산을 메리츠증권에, 951억원을 외부 펀드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되는 자산은 건전성 분류상 대부분 요주의 및 고정으로 분류된 자산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캐피탈은 유상증자와 별도로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자산매각으로 메리츠캐피탈의 고정이하자산은 3월 말 기준 4512억원에서 1821억원으로 감소하고 고정이하자산비율은 6.9%에서 3.0%로 낮아지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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