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유산 상속 입장 5일 직접 밝힌다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7.05 09:06 의견 0
조현준 회장, 조현문 전 부사장, 조현상 부회장 (자료=효성)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직접 유산 상속 관련 입장을 밝힌다.

5일 조 전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상속재산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법률대리인과 언론대리인이 배석한 기자간담회에서 조 전 부사장은 아버지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혜회장 유언장에 동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설명한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했다. 이어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조 명예회장은 작고 전 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한 유언장에서 “부모, 형제 인연은 천륜이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입장을 내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에 따라 조 회장과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지분 상속은 최근 일단락됐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지분 상속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