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2] 부산에서 만난 폴리곤·카르다노·솔라나..그간의 성과 강조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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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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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두나무가 22~23일 양일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이하 UDC)는 이틀간 3000명가량의 방문자가 물리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첫날에는 폴리곤·카르다노·솔라나 등 주요 메인넷 프로토콜의 임원이 연사로 나서 프로젝트의 최신 동향을 전했다.
헨리 헤흐트 페렐라 폴리곤 글로벌 전략 오퍼레이션 리드는 1년 동안 폴리곤 네트워크 디앱이 10배 이상 성장해 그 수가 3만7000여 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헨리는 또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들 통해 작업증명(PoW)방식에서 지분증명(PoS)방식으로 전환했다.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지게 됐다"면서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로 초당 40만건의 트랜잭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폴리곤은 수십~수백억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뛰어나고 유망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카르다노 재단에서 온 멜 맥캔 카르다노 개발 총괄은 느리지만 꾸준히 개발하며 호환성과 보완성을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멜 맥캔은 "우리가 타 체인보다 느린 것을 인정하지만 갈수록 우리 체인이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갈수록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나는 빠르고 부실하게 발전하는 것보다 천천히, 확실히 발전하고 싶다. 사람들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확실히 많은 연구로 검증된 체인을 쓸 것인지, 아니면 개발자 몇 명이 뚝딱 만든 체인을 쓸 것인지 답은 정해져 있다. 서두르면 실수하게 된다"고 현재의 상황을 발표했다.
2년 전 조지아 와이너리와 함께 일을 한 경험도 공유했다. 유명 와이너리의 경쟁자가 와인 산지를 위조하고 더 저렴하게 판매해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르다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PoC(Proof of Concept)' 기술을 개발해 와인 정품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맥캔은 "와이너리 운영자들이 디지털 서명으로 와인을 인증하면 그것을 위조 불가능한 QR코드 라벨로 만들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폼질보증서로 발행한다. 이 QR코드는 너무 섬세해서 절대 복제 불가능하다. 수출 단계에서 그 와인의 품질을 확인하고 싶으면 QR코드만 스캔하거나 블록체인 기록을 확인하면 된다. 복잡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심플한 모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단시간에 주류 메인넷으로 뛰어오른 솔라나는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과 톰 리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매트 소그는 네트워크 트랜잭션 속도가 빠른 솔라나에 대해 "실제 솔라나는 온체인 TPS(초당트랜잭션처리속도)가 4000~6000이 나온다. 유저 애플리케이션 역시 활발하다. 솔라나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NFT를 구매하고 보유한 이용자 수는 작년말 기준 2100만명에 달한다. 검증자(밸리데이터) 커뮤니티 역시 현재 노드 수가 3537개, 밸리데이터 2014개에 달하는 등 계속해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톰 리는 "내년 1월 중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사가(SAGA)'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톰 리는 "크립토 영역에서는 애플이나 삼성처럼 모바일 제품을 만들려는 시도가 없었다. 우리가 사가폰을 추진하는 것은 누군가는 모바일 기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솔라나는 그런 역량된다고 본다. 솔라나 공동창업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도 퀄컴 출신이고 다른 솔라나 팀원들도 퀄컴 출신이 많다. 내년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기기를 출시하며 추후 한국에도 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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