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준생 “반갑다”..‘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3년 만에 오프라인 개막
8월 24~25일 동대문디자일플라자 알림 1관
2019년 박람회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개막
6대 은행 서류 면제 혜택 현장 면접 ‘하이라이트’
금융권 하반기 공채 전초전..가뭄 속 단비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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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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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융권 하반기 공개채용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3년여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다. 그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얼어붙었던 금융권 채용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2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오는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박람회 측은 지난 11일부터 홈페이지를 열고 행사내용과 일정을 알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금융권 최대 규모 채용 박람회다.
하반기 신입직원 공채가 예정된 금융사들이 참여해 채용상담과 현장면접 등을 실시하고 금융권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곳이 더 늘어난 56곳 금융회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이들 회사들은 행사기간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구직자를 맞는다.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지난 4~5회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라이브 채용설명회와 현장 면접 등 중요 행사를 모두 비대면으로만 진행됐다. 현장의 생생한 채용정보와 취업기회를 제공한다는 박람회 취지를 생각하면 아쉬운 대목이었다.
박람회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될 예정”이라며 “대면 행사는 2019년도에 했던대로 현장 부스를 마련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온라인에서도 현장 면접 신청과 각종 취업지원 프래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향후 공채 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현장 면접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별로 현장 면접이 진행된다. 현장 면접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올해 하반기 공채 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올해는 여기에 메타버스 모의면접이 추가됐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면접 전문가와의 가상 면접을 진행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비대면 면접이지만 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메타버스 체험관에서 모의면접이 진행된다.
현장 면접은 다음 달 4일부터 25일까지 접수가 진행되고 메타버스 모의면접은 8월 8일부터 1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박람회를 통해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주요 은행들도 조만간 하반기 공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권에서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끝나는 8월 말부터 9월께 하반기 공채가 진행됐다.
그간 코로나 여파 등으로 은행권 공채 규모가 크게 줄었던 만큼 올해부터는 채용 규모를 늘지 않겠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간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공채보다는 IT부문 수시채용에 주력했다”면서 “모처럼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원하는 채용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 관계자도 “올해는 총 16명 규모의 청년 서포터즈를 운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라면서 “금융권 취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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