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CJ ENM 'tvN Sports' 송출 놓고 갈등..콘텐츠 사용료 협상 난항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5.31 16:11 의견 16
31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일 개국한 CJ ENM의 신규 채널 'tvN 스포츠'의 송출을 중단했다. SK브로드밴드와 CJ ENM 측은 콘텐츠 사용료와 관련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내에 SK브로드밴드 IPTV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송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료=각 사]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들이 지난 20일 개국한 CJ ENM의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tvN 스포츠)'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신규 론칭 채널의 콘텐츠 사용료를 둘러싼 양 사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양 사는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완료해 해당 채널을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31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일 개국한 CJ ENM의 신규 채널 'tvN 스포츠'의 송출을 중단했다. tvN 스포츠는 CJ ENM이 기존 올리브(Olive) 채널을 변경해 론칭한 스포츠 전문 채널로 UFC, 분데스리가 축구, 메이저 테니스 대회 등을 중계방송 하고 있다.

tvN 스포츠는 31일 현재 KT와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서는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현재 tvn 스포츠 채널이 송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CJ ENM이 신생채널로서는 최고 수준의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CJ ENM이 기존 올리브 채널을 종료시키고 tvN 스포츠라는 신규채널을 론칭하면서 타깃 시청자 등 고객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신생채널에게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고 CJ ENM 측도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지 않아 (CJ ENM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기에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 ENM 측은 tvN 스포츠 채널 송출을 위해 SK브로드밴드 측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CJ ENM 관계자는 "개국일에 맞춰서 채널을 선보이려고 여러차례 SK브로드밴드와 협의를 시도했다"며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현재는 미송출 상태다. 당장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tvN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일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내에 고객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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