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라면·과자·음료 등 수출액 9조원 넘어 ‘역대 최대’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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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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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국내 농식품 수출액이 매분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라면·과자·음료·쌀 가공식품 등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9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9조6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전년동기 8.3%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이른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적었음에도 농식품 수출은 9월 말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액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의 수출액이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3분기까지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9.6% 증가한 9억380만달러(약 1조1913억원)로 지난해 수출액(9억 5240만달러)에 근접했다.
라면 수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지역은 중남미로 나타났다. 특히 멕시코에 대한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6% 증가했다.
또 올해 과자류 수출액은 15.5% 늘어난 5억670만달러(약 7391억원)에 이르고, 음료 수출액은 13.6% 증가한 5억570만달러(약 6666억원)였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1.6% 증가한 2억1790만달러(약 2872억원)로 지난해 수출액(2억1720만달러)을 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가공식품 수출과 관련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크게 성장했고 최근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중국의 대형 유통매장에도 입점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식품 수출 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20.8% 증가한 11억690만달러(약 1조53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0억8960만달러(약 1조4362억원)로 5.2% 증가했다. 유럽으로의 수출도 5억610만달러(약 6671억원)로 전년대비 27.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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