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강달러·수주량 등 호재 만발..증권가 일제히 주가 ‘상향’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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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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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달러와 수주량에 따른 공장 가동률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증권가는 일제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올렸다. 4공장의 상업화 생산으로 인한 매출기여도 증가와 1~3 공장의 가동 계획에 따라 4분기로 향할수록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밸류업 지수 100대 기업에 포함되며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108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주당 100만원 이상의 황제주로 복귀한 것이다.
이에 증권가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흐름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15~120만원으로 일제히 상향했다. 단순 실적 흐름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강세와 생물보안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KB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적인 생물보안법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26만원으로 올렸다.
김혜민 연구원은 “기존 사업계획 대비 달러 강세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데다 미-중 생물보안법에 따른 초기 위탁개발 연구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매체를 통해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미-중 생물보안법에 대한 혼선이 존재했지만 여전히 주목해야 할 법안은 연내 입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20% 상향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18만리터 4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6만L 4공장에 이어서 18만L 4공장 매출 인식이 가동 1년 뒤 시작되면서 향후 가동 예정인 5~8공장 매출 인식 시점을 기존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규모 수주와 더불어 견조한 글로벌 항체 의약품 수요로 공장 매출 인식 시점이 앞당겨졌고 중장기적으로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수혜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IM증권은 목표가를 115만원으로 올려 설정했다. 전년대비 증가한 내부거래 및 PPA 상각 비용에도 별도 회사의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순항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준공 후 수주를 확보한 기존의 공장과 다르게 5공장은 선수주를 통해 빠른 램프업이 가능하다”며 “내년 5공장 가동시점을 고려했을 때, 6공장의 가동시점은 2027년으로 추정되며 약 2년의 투자 기간을 반영 시 내년 6공장 착공 소식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8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흐름을 살펴보면 연말까지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원으로 전년도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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