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65일 만에 '파업 마침표'..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협상 타결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02 15:33 의견 1
2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공동합의문을 들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65일 만에 '파업 마침표'를 찍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 연합과 협상을 타결하고 파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이번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이날 오후 2시 대화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6차례 대화에 나섰지만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등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같은 달 25일 대화를 중단한 바 있다.

택배노조는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기존 계약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택배노조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 후 복귀하고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등을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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