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위메이드가 해킹 사고로 탈취된 위믹스 전량에 대한 바이백을 완료한 모습이다. 주요 거래소들도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2주 미뤘다.
위믹스 재단은 18일 공지를 통해 해킹 사고 당시 탈취된 수량인 865만4860개의 바이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 측은 탈취 사고 피해복구와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바이백을 결정했다. 피해 환산 금액 87억5000만원에 12억5000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이에 더해 2000만 위믹스 추가 시장 매수를 약속했다.
시행 순서에 따라 지난달 14일부터 국내 거래소를 통해 1차 바이백을 실시 중이며 보다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해외 거래소로 대상을 확대했다.
탈취됐던 수량만큼의 매수는 완료됐지만 1차 바이백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수량이 아닌 액수를 기준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남은 재원을 모두 사용할 때까지 바이백은 지속될 방침이다. 또한 재단 측은 매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최종 결과를 안내한 뒤 2차 바이백을 시행할 계획이다.
위믹스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도 한 차례 더 미뤄졌다. 바이백 공지가 나온 직후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소속 주요 거래소들은 공동으로 위믹스의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5월 1주차까지 2주간 연장했다.
거래소 측은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