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양수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 준공 이후 약 14년 만이다.

한수원은 충북 영동군 양강면 및 상촌면 일원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부지에서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한수원이 충북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왼쪽에서 다섯 번째 황주호 한수원 사장) (자료=한국수력원자력)

착공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안세진 국장, 충청북도 김수민 정무부지사, 충청북도의회 이양섭 의장, 정영철 영동군수, 영동군의회 신현광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주요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350여 명도 함께 했다.

영동양수발전소는 국내 8번째 양수발전소로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총 1조33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500MW(250MW×2기) 규모다. 이 공사로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현재 청평양수, 삼랑진양수, 무주양수, 산청양수, 양양양수, 청송양수, 예천양수 등 7개 총 16기의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영동양수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가변속 양수발전소"라며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기를 활용해 하부댐에서 상부댐으로 물을 끌어올린다. 전력이 부족할 때 물을 떨어트려 전기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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