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 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강등됐다.(자료=호텔신라)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호텔신라가 면세부문 실적 저하로 장기신용등급 등급 전망이 내려앉았다.

1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 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면세부문의 실적 저하로 전사적 영업수익성 회복 지연이 예상되며 이익창출력 약화로 인해 과거 대비 차입부담이 상승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면세부문 저조한 영업실적으로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이전 회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면세부문 영업수익성이 코로나19 이후 저조한 수준에 머물면서 전사적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대리구매상에 대한 유치비용(매출할인·알선수수료 등) 감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기간 감면됐던 공항면세점의 임차료 정상화로 인해 2024년 면세부문 757억원 적자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가 공항이용객수에 따른 변도 임차료 방식으로 과거 고정임차료 방식 대비 고정비 부담이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국제선 공급 정상화에 따라 크게 증가했지만 경기 침체 및 고환율 지속으로 인해 인당 매출액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부담이 중단기적으로 면세부문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