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중공업이 해양 부유식 소형모듈원전(FSMR) 시장 선점을 위해 상표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FSMR과 FMSR 상표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자료=삼성중공업)
지정 상품분류는 해양 부유식 원자력발전 플랜트, 원자력 발생기를 탑재한 선박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덴마크 시보그와 소형 용융염원자로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800메가와트급 부유식 원전 모델을 개발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FSMR은 소형모듈원전(SMR)을 바다에 띄우는 방식이다. 부지 선정이 쉽고 건설 기간이 약 2년으로 짧으며 비용도 적게 든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FSMR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미국 ABS 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도 부유식 SMR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2019년 원자력발전선을 상업 운영 중이다.
FSMR이 상용화되면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안 FLNG와 함께 주력 해양플랜트 제품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