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탑재 S22 울트라에 14.6인치 갤탭S8까지..싹 다 '언팩'된 삼성 갤럭시 신제품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2.04 00:5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갤럭시S22의 언팩 행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주요 이미지와 사양 등이 모두 유출됐다. 따라서 갤럭시S22는 신제품이지만 신선한 느낌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0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 9일 오전 10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한다.

신제품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S22/S22 플러스/S22 울트라 3모델로 출시된다. S22와 S22 플러스는 전작과 디자인이 흡사하지만 S22 울트라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각진 디자인과 수납형 S펜을 담아 사실상 갤럭시노트를 갤럭시S 시리즈에 편입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S펜을 지원했지만 S21의 경우 S펜 별매에 기기에 수납할 수 없었다. 따라서 S22 울트라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온전히 계승한 첫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지난해 새로운 갤럭시노트를 출시하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고, 갤럭시노트와 S펜이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기능 등에 열광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곧 선보일 궁극의 '울트라' 경험을 기대해달라"고 말해 갤럭시S22와 갤럭시노트의 결합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숱하게 갤럭시와 아이폰 등 신작 정보를 유출한 팁스터 에반 블라스가 삼성전자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S22 관련 이미지를 대거 유출했다.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22는 6.1인치, S22 플러스는 6.6인치, S22 울트라는 6.8인치 디스플레이를 지녔다.

세 제품 모두 120Hz 주사율과 HDR10+를 지원하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다만 최대 밝기는 S22와 S22 플러스가 1300nit(니트)인데 반해 S22 울트라는 1750nit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세 제품 모두 4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Exynos) 2200 칩셋이 사용됐다.

세 제품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카메라 성능이다. 갤럭시S22와 S22 플러스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그리고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3배 광학 줌~30배 디지털 스페이스 줌)을 적용했다. 전면부의 셀피 카메라는 4년 연속 동일하게 1000만 화소를 유지한다.

반면 S22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지녔다. 울트라 모델답게 최대 100배 스페이스 줌을 지원하고 렌즈 표면은 '슈퍼 클리어 글래스'가 적용됐다. 전면 셀피 카메라 화소는 4000만 화소다.

세 제품 모두 '슈퍼 HDR'이 적용된 8K 캡처가 가능하고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우수한 흔들림 보정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충전 속도는 S22만이 25W 충전을 지원하고 S22 플러스와 S22 울트라 두 제품은 45W 충전을 지원한다. 45W 충전을 통해 60분 만에 100% 완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세 모델 모두 충전기는 패키지에 동봉되지 않고 USB 타입C 케이블만이 제공된다.

갤럭시S22 시리즈 외에도 갤럭시탭S8의 프리젠테이션 이미지도 유출됐다. 갤럭시탭S8은 트위터리안 김도현이 유출한 이미지에 따르면 최대 14.6인치로 커진 'S8 울트라' 버전이 추가로 출시된다. 따라서 명칭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갤럭시탭S8(11인치)/S8 플러스(12.4인치)/14.6인치(S8 울트라)로 세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