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격 폭등에 재고자산 평가손실..삼성중공업, 1조3120억 영업손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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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08:20 | 최종 수정 2022.0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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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중공업이 7년째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철강 가격 폭등과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이 실적 부진 영향으로 작용하면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3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6조62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에 집중한 차별화 수주전략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8465억원, 257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조업 일수 확대로 직전 분기(1조4854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후판 등 자재단가 상승에 따른 원가 선반영으로 적자폭은 커졌다는 설명이다.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임금협상 타결금도 적자폭을 키웠고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적자는 720억원 수준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조6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대폭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마쳤다.
올해 영업 전망도 공시했다. 매출액 7조원, 조선·해양 수주목표 88억달러로 매출액은 지난해(6조6000억원) 보다 약 6% 상향됐다. 수주목표는 지난해(91억달러)와 비등한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데다 대규모 수주로 안정적인 조업 물량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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