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선박 탄소포집시스템 개발..한국선급 '기본 인증' 획득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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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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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인 파나시아와 손잡고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을 개발해 한국 선급인 KR로부터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지난 2020년부터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 시스템은 아민 계열의 액체 흡수제를 사용해 선박 엔진이나 발전기에서 나오는 LNG의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분리 및 회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진해에서 파나시아가 구축한 탄소 포집 실증 설비를 통해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종합화학회사인 독일 바스프와 탄소포집 공정 기술 서비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오는 2024년까지 LNG 추진 선박에 최적화된 탄소 포집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LNG 추진 기술과 탄소 포집 기술의 결합은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현실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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