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상증자·신규수주로 실적 회복세 돌입하나..3분기 영업적자 1102억원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1.19 11:5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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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 3분기 영업적자를 봤지만 유상증자와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9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4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내려갔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75% 줄어든 1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하락 요인은 하계휴가와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다. 또 영업이익 적자는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630억원) 지급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이 같은 불안정한 실적은 4분기 들어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조업일수 증가 및 일부 호선의 원가투입 확대 등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영업손실은 내년 중국 영파법인 매각 완료시점에 자산 매각 이익 형태로 회수될 예정"이라며 "일회성 요인인 보상금 지급분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472억원 수준 적자"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성공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상반기 적자 확대로 3분기 기준 연결 부채총계에서 9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1조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에는 누계 75척 112억달러의 선박 신규 수주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있다"며 "흑자전환 시기는 2023년로 상반기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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