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푸른요양원서, 코로나19 확진자 36명 발생..'슈퍼전파지' 우려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05 12:10 의견 0
5일 오전 11시 기준 경북 봉화군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봉화군청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무더기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봉화에서 발생한 37명의 확진자들 중 5일 오전 11시 기준 무려 36명이 푸른요양원과 연관돼 있다.

당초 봉화에서는 지난 밤새 2명의 확진자가 신규 발생했다. 이들은 푸른요양원 입소자로 지병 때문에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중이었다. 

봉화 보건당국은 앞서 발생한 확진자 3명 중 2명도 푸른요양원과 연관됐던 만큼 요양원 입소자 및 재소자 112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까지 늘어났다.

현재 푸른요양원 관계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입소자를 포함해 80여명 정도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늘어날 여지도 다분하다.

이밖에 봉화군은 봉화해성병원 입원 환자 41명 및 의료진 포함 병원 관계자 70여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 2층 병동은 폐쇄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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