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불황 속에서 충남 대산공장의 정기보수를 5년 만에 진행한다. 생산량을 줄이고 재고를 정리하며 불황에 대비하는 전략이다.
11일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기보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2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정기보수는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석유화학업계는 최근 업황 부진에 따라 정기보수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추세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전망치가 250달러로 손익분기점(300달러)을 밑돌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손실 8940억 원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정기보수 기간 동안 재고자산을 줄이는 것도 주요 목표다. 지난해 기준 롯데케미칼의 재고자산은 2조8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재고는 유지비 증가와 상품 가치 하락으로 기업에 부담을 준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정기보수 기간이 계획보다 연장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