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내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자료=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스타벅스가 전세계 최초 국내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 중이다. 매장 효율성 및 소비자 편의성 강화를 위한 매장 내 DX 전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내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범 도입 지역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는 전세계적으로 매장 중 주문과 결제를 기기로 대체하고 있지 않다. 그간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직원과 대면 주문을 원칙으로 해왔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스타벅스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고 육성으로 소비자의 이름을 불러 음료를 전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키오스크가 도입된다면 한국이 최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본사 지침은 따르면서도 국내 시장 흐름에 맞춰 일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해왔다.

앞서 2014년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오더, 2016년 전자영수증을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2023년 말부터 일부 대형 매장에 진동벨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진동벨 도입 매장은 더북한산점, 더북한강R점, 여의도역R점, 종로R점, 경동1960점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5월께 명동 매장에 키오스크를 최초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에서 주문과 결제 시간을 단축하여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