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내려졌지만 가상자산 시세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자료=로이터/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도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다. 계엄 선포 당시 일시적인 폭락이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4일 오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2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일 대비 0.81% 하락한 수치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보합세다. 이더리움은 265만원으로 1.56% 하락했으며 XRP는 0.59%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도 1.53% 하락하며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차를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에서도 특별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4일 오후 기준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2.27%이며 주요 코인들 역시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직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 눈길을 끈다. 당시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8800만원대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과 XRP, 도지코인 등도 동반 하락했으며 30% 이상의 ‘역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가 가상자산 가격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