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다음 달에는 전국에서 약 3만 4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정 공백, 글로벌 경제 이슈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봄 성수기를 맞아 점차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 다음 달에는 전국 26곳에서 총 3만3814가구의 분양이 진행된다. (자료=리얼투데이)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에는 전국 총 26곳에서 3만3814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2만426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분양 기준으로 이달 4040가구의 6배가 넘는 물량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02.83%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844가구고 지방은 1만3421가구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8143가구 ▲부산 4514가구 ▲경북 4157가구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특히 오는 4월에는 공공분양 물량의 청약이 2곳에서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 하남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오는 3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후 다음 달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물량으로 푸르지오 단독 브랜드로 공급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선 금호건설이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공급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다음 달 분양 시장은 직전 달과 지난해 동기 대비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의 청약이 대거 진행되는 만큼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H와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하남교산지구 A-2블록의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1~59㎡의 총 1115가구 중 일부 가구를 본청약으로 공급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시티오씨엘 7단지’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7㎡ 총 1453가구 규모로 시공된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최고 67층,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84~244㎡ 2070가구로 건설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동에 전용면적 59·84㎡인 총 1025가구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총 999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