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옥 전경 (자료=한화)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화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한화에너지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17~18일 이틀간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주관사단 결정 절차를 마쳤다. 이에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낙점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에너지의 시가총액을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어 침체된 IPO 시장에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07년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솔루션) 집단에너지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군산2국가산단에서 열병합발전소 기반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연결 누적 매출 3조9468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2대 주주(22.16%)라는 점에서 그룹 승계 구도와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화그룹은 IPO가 승계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