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래반도유보라 투시도 (자료=반도건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3%대 시대는 약 2년 4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줄어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하로 실거주를 원하는 3040세대의 부동산 시장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304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전체의 51.5%였으나 올해 1월에는 2.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40세대의 실거주 수요가 늘어나자 주택 선택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교통·학군·직주근접 요소가 주요 고려 사항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입지가 풍부한 수요와 높은 주거 만족도를 바탕으로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작년 7월 경기 성남시 산성동에서 분양한 ‘산성역 헤리스톤’은 단지 인근에 녹지 공간과 다양한 여가시설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620가구 모집에 1만8952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31블록’ 역시 여러 문화생활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 덕분에 작년 8월 556가구 모집에 1만1038명이 신청해 평균 28.3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가 인프라가 갖춰진 단지는 생활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에도 우수한 생활 인프라로 주거 만족도를 높인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먼저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동래 반도유보라’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 일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42층, 3개 동, 전용 84㎡,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시 일대에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전용 65~84㎡, 총 720가구를 분양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경기 고양시 일대에 ‘고양 더샵포레나 원와이든’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39~84㎡, 총 2061가구 중 6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