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2%를 올렸다. 3조 6336억원이다.
현대자동차(주)가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2025년 1분기 실적 ▲도매판매 100만 1120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4조 4078억원(자동차 34조 7181억원, 금융 및 기타 9조 6897억원) ▲영업이익 3조 6336억원 ▲경상이익 4조 4646억원 ▲당기순이익 3조 382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및 투자 확대 추세 속에서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통해 8.2%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주)가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자료=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각 시장 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의거해 ‘발행주식 1% 소각’과 2024년 실시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매입 ‘자기주식 소각’을 동시에 실시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