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펭귄의 섬’ 개발사 ‘팬텀’ 인수..‘성공 방정식’에 투자 지속

변동휘 기자 승인 2025.01.20 15:20 의견 0
넵튠이 모바일 게임 개발사 팬텀을 인수했다. (자료=넵튠)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넵튠이 자체적인 성공 방정식을 가진 개발사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넵튠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팬텀의 지분 51.37%를 취득해 인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팬텀은 ‘어비스리움’ 개발로 유명세를 얻은 김상헌 대표와 마프게임즈에서 ‘중년기사 김봉식’을 총괄한 김동준 이사가 힘을 합쳐 2019년에 설립한 회사다. 대표작으로는 글로벌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펭귄의 섬’과 글로벌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소울즈’가 있다.

특히 ‘펭귄의 섬’과 ‘소울즈’는 모두 ‘궁수의 전설’로 잘 알려진 하비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됐다. 현재 팬텀의 전체 매출 8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넵튠은 게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뛰어난 개발 역량과 성공 경험을 가진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지속적으로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해 왔다. 2019년 엔플라이스튜디오를 시작으로 2021년 트리플라 및 플레이하드를 인수했다. 지난해 이케이게임즈에 이르기까지 총 7개 내부 개발 스튜디오 및 자회사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넵튠은 기존 성공작과 매년 10종에 달하는 신작을 출시하며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넵튠을 대표하는 장수 모바일 게임인 엔플라이스튜디오 ‘무한의 계단’은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을 돌파했다. 트리플라는 ‘고양이 스낵바’와 ‘고양이 오피스’를 연이어 출시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40억원을 기록했다.

넵튠 강율빈 대표는 “팬텀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감성적인 아트·디자인과 게임성을 보유한 만큼 향후 넵튠의 게임 사업 성장에 중요한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공 방정식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수 및 투자를 진행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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