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초등학교 먼 더블역세권 브랜드 단지..‘한화포레나 부산덕천 3차’

역세권 브랜드타운 마지막 분양
59㎡ 단일 공급에 고분양가 우려
“1∙2 단지처럼 흥행 성공 기대”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17 10: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부동산 시장이 어렵지만 1단지와 2단지 모두 완판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3차 청약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 같다.” (부산시 북구 H 공인중개사)

초등학교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편의가 눈에 띄는 ‘한화포레나 부산덕천 3차’ 청약이 오는 20일 시작된다.

'한화포레나 부산덕천 3차' 야간 투시도 (자료=한화 건설부문)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화포레나 부산덕찬 3차’의 분양이 다음 주 진행된다. 이 단지는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담당했으며 부산시 북구 덕천동 일원에 들어선다.

‘한화포레나 부산덕천 3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인 4개동에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총 429세대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16세대다. 타입별로는 ▲59㎡A 78세대 ▲59㎡B 38세대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300만원을 충족했다면 부산·울산·경남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에 도전 가능하다. 당첨자는 일반공급과 특별공급 각각 순위별, 유형별 선정방법에 따라 결정되며 청약신청자 중 경쟁이 있으면 부산광역시 거주자가 우선 선정된다.

동호수는 공급 방식 구분 없이 주택형별 무작위 추첨으로 배정될 방침이다. 하지만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의 다자녀 가구와 고령자·장애인 가구는 희망 시 최하층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20일 특별공급 시작된다. 1순위 신청은 21일, 2순위 신청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3일 발표되고 정당 계약일은 14일부터 16일까지다. 후분양 단지로 공급돼 입주는 6월 이뤄질 계획이고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간 전매제한기간을 적용받는다.

■ 강점 UP : 브랜드타운 마지막 공급·아이맘 부산 플랜 적용 단지

부산덕천 3차는 한화 건설부문이 부산시 덕천동에 조성하는 브랜드타운의 마지막 단지다. 이번 3차 공급까지 완료되면 1860세대 규모의 대단지 포레나 타운이 완성되는 것이다. 특히 3단지는 후분양이라 6월이면 입주 가능해 곧바로 브랜드 타운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3단지는 포레나타운에서도 더블 역세권에 들어선다. 먼저 부산지하철 3호선 숙등역까진 도보로 6분 소요되고 남산정역까진 8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숙등역에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덕천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할 수도 있다. 내년 1월에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라 도로 교통 편의성도 우수한 수준으로 보인다.

‘아이맘 부산 플랜’ 적용도 큰 강점으로 분석된다. 아이맘 부산 플랜은 부산시 출산 장려 정책 중 하나로 다자녀가구·신혼부부 대상 특공 제도를 통해 분양금액 5%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부산덕천 3차에선 다자녀가구 특공과 신혼부부 특공을 합해 총 30세대에 해당 플랜이 적용된다.

이에 덕천동 P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분양가 할인 혜택이 제공되다 보니 젊은 세대의 문의가 예상대로 많다”며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예비 부모인 신혼부부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단점 DOWN : 59㎡ 단일 공급에 2단지 대비 높은 분양가

이 단지에서 일반에 분양되는 타입은 59㎡로만 구성돼 있다. 아이맘 부산 플랜 적용에 따라 다자녀가구의 신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도 소형 타입만 분양에 나온 것이다. 이로 인해 다자녀 가구가 당첨되더라도 입주 후 생활하기엔 좁게 느껴질 수 있다.

분양가도 앞서 공급된 2단지의 시세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입주한 2단지의 59㎡ 타입은 작년 1월 4억500만~4억575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반면 부산덕천 3차 59㎡ 타입 분양가는 4억7790만~5억3870만원에 형성돼 있다. 3단지의 분양가가 2단지 시세 대비 최대 1억3000만원가량 비싸게 나온 것이다.

초등학교가 멀리 있는 점도 아쉽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약 723m 거리에 있는 양천초로 도보 이동 시 약 20분 소요된다. 단지 서쪽엔 덕성초도 있지만 역시 단지에서 도보로 15분가량 걸린다. 초등학생 자녀가 통학할 경우 두 학교 모두 20분가량 걸릴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통학 관련 불편함이 약점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부동산업계에선 부산덕천 3차 청약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덕천동엔 신축 물량이 흔치 않고 앞선 1·2단지 분양도 높은 경쟁률로 완판 됐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덕천동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는 대부분 구축이고 브랜드타운도 없어 1·2단지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린 바 있다”며 “특히 3단지 청약은 더블역세권에 포레나타운 마지막 공급이라 무난히 흥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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