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솔루플렉스 링크 첫 선..“차세대 항체·ADC 개발 솔루션”
서재필 기자
승인
2025.01.17 08: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바이오가 차세대 항체·ADC 개발 솔루션 솔루플렉스 링크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현지시간 기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에서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했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거쳐 지씨셀[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박 대표는 지난해 1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로 선임된 후 이번 발표를 통해 첫 공식 석상에 올랐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사장도 올해 처음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을 찾아 글로벌 바이오 산업 최신 동향을 살폈다.
이날 발표에서 박 대표는 자체 개발한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했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 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로 목표로 삼은 암세포만 공격하는 특성을 지닌다.
박 대표는 "솔루플렉스 링크는 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하며 다양한 항체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ADC 신약 개발사가 해당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생산 수율과 치료 효율을 높여 차세대 ADC 개발에 최적화된 설루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말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있는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다. 1공장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작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정기 감사에서 무결점 품질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 생산 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생산한 항체, ADC 원료의약품을 미국 서부 및 동부 소재 완제의약품 CDMO 파트너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대해서는 "1공장은 올해 완공 예정으로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생산 공정 자동화가 적용된 시설, 송도 및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