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제빵부문 통매각설..“여러 방안 검토 중”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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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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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웰푸드가 자산효율화를 위해 제빵사업 매각을 검토한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제빵부문과 제빵 생산 시설인 증평, 부산, 수원 공장을 매각 대상으로 선정했다. 매각희망금액은 1000~1200억원대로 전해진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과정에서 일부 생산시설에서 업무가 중복되면서 효율화를 위해 제빵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신라명가와 증평공장 매각 협상을 논의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업계 내에서 롯데웰푸드 통매각설도 돌았으나 롯데웰푸드가 성장세에 있다는 점과 기업가치 6조원에 달하는 몸값을 지불할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해당 매각설은 신빙성이 떨어졌다.
당시 롯데웰푸드 측은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제빵 부문 매각은 내부에서도 실제 검토 중인 사안으로 확인된다. 업계는 롯데웰푸드의 제빵 부문 매각이 롯데그룹 자산효율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빵 부문은 세븐일레븐과 GS25, CU 등 편의점과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공장 빵을 공급하고 있다. 롯데리아, 이삭토스트, 대기업 계열 급식 기업들에도 B2B 거래 형태로 빵을 납품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측은 “제빵사업 운영 관련해서 여러가지 방안 검토 중에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해 빙과 공장과 육가공 공장 통폐합을 추진 중이며 영등포공장 매각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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