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T, 펀더멘털과 주주이익환원 규모 대비 저평가된 주가..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1.20 07:5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펀더멘털과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지만 주가는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KT는 4분기 명퇴금과 자회사 전보 위로금 지급이 예정돼 있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연결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건비 감소로 본사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가운데 부동산 자회사 아파트 분양 이익도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인원 감축에 따라 연간 3500억원에 달하는 연결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았으며 네트워크 사업 부문 물적 분할로 본사 영업이익이 급증해 연간 6500억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배당 재원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내년 KT 본사의 1분기와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5310억원과 1조20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5000억원에 불과했던 주주이익환원 금액 규모는 올해 7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내년 900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이익환원규모는 2년간 80% 증가할 전망인데 반해 주가는 40% 오르는데 그쳐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KT의 밸류업 정책 발표를 기반으로 볼 때 2028년까지 사실상 8500억~9000억원 수준의 주주이익환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한도 감안 시 당장은 자사주 소각에 물리적 어려움이 있지만 자사주 매입분이 연간 2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고 주주환원수익률도 8.6%에 달해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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