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C, 글라스 기판 시장 내 선도 지위 확보..목표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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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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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글라스 기판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SKC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8만7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14일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SK넥실리스 및 화학 부문에서 업황 부진에 따른 적자 지속이 예상되나 글라스 기판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며 “본격적인 실적 기여 시점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나 글라스 기판 시장 내 선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6~9일 SKC는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앱솔릭스 글라스 기판 생산시설의 애널리스트 라인투어를 진행했다. 상당수의 공정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해 추후 글라스 기판의 양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 윤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생성형 AI 도입에 따라 요구되는 컴퓨팅 파워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패키징 사이즈가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 인터포저의 사이즈 또한 확대되고 있는데 레티클 이슈 및 휨(warpage) 현상으로 인해 인터포저 확대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상대적으로 warpage 현상에서 자유롭고 기판에 미세한 회로를 구현해 인터포저 없이 패키징을 가능하게 하는 유리기판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외에도 전력 소모량 감소, 전압 손실 개선, 기판 상 더 많은 칩을 실장 가능하다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앱솔릭스는 다수의 기판,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를 테스트하며 최적의 조합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핵심 공정에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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