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공익재단..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범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1.20 10:48 의견 1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설립을 약속한 공익재단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사무국장 인선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출범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회장 측은 재단 대표와 운영을 책임질 사무국장으로 국내 대기업 공익재단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사회공헌 전문가를 내정했다. 연내 주무관청에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 5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희망키움재단’은 장학, 학술사업을 비롯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와 문화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사장으로는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원로 인사를 선임해 재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재단 대표이사는 다우키움그룹에서 중책을 맡아온 임원이 맡고 사회복지전문가 5~6명을 이사로 초빙해 이끌어 갈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의 공익재단 설립은 지난해 주식시장을 뒤흔든 ‘라덕연 주가조작 사건’과 연관이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8개 종목 동시 하한가로 주가조작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나기 2거래일 전 하한가 종목 중 하나였던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이에 대규모 시세조종에 연루되거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발생하는 특이사항을 미리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같은 논란에 김 전 회장은 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자진해서 물러났으며 주식 매각 대금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회장의 다양한 의혹을 들여다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5월 그를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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