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생명, 기대 이상 실적에도 숙제로 남은K-ICS비율 관리..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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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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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연말 지급여력(K-ICS)비율 관리는 관건으로 남아있지만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은 3분기 건강보험 신계약 매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해 올해 누적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연간 가이던스인 3조2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6736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기대치를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호조는 보험손익이 견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보고서는 건강보험 신계약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CSM 손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의 3분기 신계약 CSM은 8350억원이며 이 중 건강보험의 연납화보험료(APE)는 3830억원으로 신계약 CSM 가운데 62%를 차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배수는 16.1배로 2분기 대비 0.2배 하락하는데 그쳤다”며 “종신보험의 APE도 424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금리 하락에 따라 마진은 7.6배로 확인돼 전 분기 대비 2.4배 하락했고 이에 3분기 말 CSM은 12조9600억원을 기록하면서 2.1%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 말 기준 K-ICS 비율은 201.5%였는데 삼성전자 주가와 금리하락 영향으로 9월 말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연말 계리적 가정 변경까지 감안하면 4분기는 190%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자본 비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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