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KB금융, 시장 기대 부응하는 밸류업..목표가 12만5000원으로 ↑”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0.25 08:0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KB금융에 대해 전날 자사주 1000억원 매입·소각 결정과 함께 2025~2027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해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이는 KB금융 이익 추정 조정 및 할인율 축소(25%→20%)에 기인하며 목표주가는 2025년 BPS(주당순자산) 15만6485원에 타깃PBR 0.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여의도 본사 전경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은 전날 밸류업 공시를 통해 연말 CET1비율(=보통주자본/RWA) 13%을 초과하는 자본은 차년도 배당과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겠다는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연간 RWA(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은 5% 목표(지난 10년 평균 6.1%), 주주환원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가 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RORWA(위험가중자산수익률)를 1.5%로 가정하면(2023년 1.48%, 2024년(E) 1.55%) RWA 증가율이 5%, 7%일 경우 주주환원율은 각각 57%, 39%로 추정된다. 즉 경상 RORWA에서 주주환원율은 39~57%이 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주주환원 기준을 자본비율로 제시해 주주환원율 상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자본이나 이익, DPS(주당배당금)와 달리 RWA는 컨센서스가 부재해 예측 가능성이 다소 낮은 점은 추후 해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3분기 CET1 비율은 13.85%로 4분기 13.6% 이상 기록시 2025년 상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8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3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6140억원(+17.9% y-y). NIM(순이자마진)은 크게 하락(-13bp q-q)했지만 비이자이익 호조, 충당금 부담 완화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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